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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협상 시작됐다’ 토트넘 1호 방출 초읽기, 친정팀 복귀 앞둔 로셀소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시장 ‘1호 방출’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방출 대상은 지오바니 로 셀소(28)다. 이미 레알 베티스와 협상 테이블까지 차렸다. 올여름 이적이 이뤄지면 5년 만의 결별이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레알 베티스 측은 영국 런던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협상을 진행했다”며 “선수의 이적 의지는 물론 토트넘의 이적 허용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 셀소의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레알 베티스 간 협상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정황상 이적료 합의만 이뤄진다면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우선 토트넘에서 로 셀소의 입지는 그리 두텁지 않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4경기였고, 출전 시간만 따지면 495분에 불과하다. 지난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엔 두 시즌 연속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토트넘과 로 셀소의 계약 기간도 내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올여름 로 셀소를 이적시키지 않으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로 셀소를 이적시켜야 한다. 올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로 셀소를 떠나보낼 마지막 기회다.로 셀소 입장에서도 친정팀인 레알 베티스 복귀를 통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그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뛰었던 친정팀이다. 지난 2018~19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해 9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전성기에 돌입한 나이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새 출발이 필요한데, 익숙한 스페인 무대와 레알 베티스라면 더할 나위 없다.무엇보다 레알 베티스의 로 셀소 영입 의지가 워낙 강하다. 스페인 현지에선 ‘꿈의 영입’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로 셀소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올 때마다 금전적인 이유로 임대 등 영입에 번번이 실패했는데, 마침 올여름에는 두둑한 이적료 수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나빌 페키르가 중동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페키르의 이적료 수익을 고스란히 로 셀소 영입에 투자할 여유가 생겼다.만약 로 셀소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2019년 토트넘 입성 이후 5년 만이다. 로 셀소는 임대 후 완전 이적했던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EPL 1000분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다양한 사령탑들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번번이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이제는 결별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 유스 출신인 로 셀소는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베티스를 거쳐 지난 2019~20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레알 베티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임대료 포함 4800만 유로(약 713억원)에 달했다. 이후 시장가치가 급감한 데다 토트넘과 계약도 1년밖에 남지 않아 토트넘 입장에선 손실은 불가피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 시장가치는 1600만 유로(약 238억원)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0:53
프로야구

[단독] 시라카와, SSG행 초읽기…KBO리그 역대 7번째 일본인 선수

SSG 랜더스가 전열에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36)의 대체 선수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영입한다. 프로야구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 아울러 KBO리그에 일본인 투수가 영입된 건 가도쿠라·오카모토 등에 이어 역대 7번째(재일교포 제외)다.본지 취재 결과, 일본 독립리그 소속 시라카와의 KBO리그행이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SSG는 지난 18일 등판을 준비하다가 내복사근(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낀 엘리아스가 이튿날 1군 제외됐다.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6주 공백"을 공식화했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6주 이상 외국인 선수가 이탈할 경우 그 공백을 '대체 선수'로 채울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선수는 팀을 떠나고 이는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에서 차감하지 않는다.제도의 실효성 문제로 여러 구단이 활용을 주저했는데 SSG는 과감하게 움직였다. 지난달 말 로버트 더거를 교체하는 과정부터 폭넓게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했고 여러 리그의 동향을 체크했다. 시라카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눈여겨본 투수였는데 미국의 선수 시장이 원활하지 않다는 걸 고려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달러(1억3000만원)로 제한된다. 하지만 완전 교체가 아닌 일시적 대체 선수라는 점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다는 게 중론이다. 여러 이유로 일본 독립리그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오른손 투수인 시라카와는 올 시즌 일본 독립리그 중 하나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 중이다. 29이닝 31탈삼진. 최고 150㎞/h, 평균 140㎞/h대 후반 직구를 던진다. 변화구로는 커브가 좋은데 '일관성' 있는 이중 키킹 동작으로 타자를 속이기도 한다.최근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3군전에 나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하기도 했다. 일본 독립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도쿠시마는 지난해 NPB에서 선수를 여러 명 보낸 강팀이다. 꾸준하게 좋은 선수가 영입되고 있다"며 "시코쿠 아일랜드리그는 소프트뱅크 3군과 경기하면서 승패를 반복한다. 그 정도로 리그 수준이 괜찮다.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는 30~40만엔(260~350만원) 정도를 월봉으로 받는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09:44
프로축구

린가드가 돌아온다…2개월 만의 복귀 '초읽기'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의 그라운드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는 19일 대구FC전을 통해 두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16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전날 연습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최근 재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한 뒤 연습경기까지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김기동 서울 감독도 “훈련에 복귀한 린가드는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대구전 홈경기에 기용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만약 린가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전 엔트리에 포함되면, 지난 3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그는 제주전 출전을 끝으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결국 지난달 중순 수술대에 올랐다. 개막전부터 교체로 출전하며 많은 화제를 낳았던 그는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출전 기록이 3경기에 멈춰 있는 상태다.린가드가 돌아오면 서울은 물론 K리그 전체에도 반가운 일이 될 수 있다.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는 서울로선 린가드의 복귀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다. 마침 김기동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진 구성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린가드가 가세하면 새롭게 공격의 중심에 설 수 있다. 김 감독도 “린가드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리그 흥행에도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K리그 역대 최고 네임밸류라는 평가 속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즌 초반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로 서울의 경기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늘 만원관중을 이뤘을 정도다. 개막전이었던 광주FC-서울전은 예매 2분 30초 만에 매진됐고, 이어진 서울 홈 개막전은 승강제 이후 최다 관중 기록(5만 1670명)을 경신했다. 서울이 원정길에 오른 강원FC 역시 유료 관중 집계 이래 첫 매진 사례를 이뤘다. 그가 돌아오면 다시 한번 ‘린가드 효과’가 K리그 흥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물론 가장 복귀가 간절한 건 린가드 본인이다. 자신을 향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알고도 3경기만 치르고 전열에서 이탈했으니 팬들에 대한 미안함도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초반 3경기에서 모두 침묵을 지키며 구긴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이기도 하다. 수술을 마친 직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던 다짐을 지킬 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5.18 07:03
프로야구

염경엽의 생각대로···LG 불펜 이제 숨통 트이나

LG 트윈스 불펜의 필승조가 하나둘씩 속속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주 김진성가 백승현이 돌아올 거 같다"며 "정우영과 이지강도 곧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리그 최강 불펜을 자랑했다. 최근 3년 연속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3.28-2.89-3.43)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 역전승의 원동력도 '불펜의 힘'에서 비롯됐다. 선발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음에도 불펜 투수 7명이 남은 8과 3분의 2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LG가 승리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전부터 LG 불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고우석(MLB 도전) 함덕주(부상) 이정용(입대) 등 핵심 필승조가 모두 이탈했다. 유영찬은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올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38로 10개 구단 중 4위다. 앞선 최근 3년간 비교하면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는 '우승 후보' LG가 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확 치고 나가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불펜이 버티고, 타선이 폭발적으로 터져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즌 초반 이탈한 불펜 자원은 이번 주를 시작으로 속속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감기 몸살로 자리를 비웠던 김진성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이번 주중 3연전에 동행해 곧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21홀드를 올린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이다. 퀵모션과 구위 회복 숙제를 얻은 정우영도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내려간 백승현과 이지강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곧 돌아올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렇게 모두 돌아와야 (순위) 싸움이 된다. 불펜진에 좋은 투수가 많아야 돌아가며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불펜 운영이나 마운드 교체가 힘들고 한정적이었다. 4월 말이 되면 사령탑으로 생각한 구상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을 봤다. 이형석 기자 2024.04.23 11:32
메이저리그

미국서 11개팀 전전→5년 만의 일본 복귀 추진, 日 4번 타자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의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쓰쓰고가 국내 복귀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2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미국 무대 5년 동안 MLB,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 11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다했다. (일본 복귀를 선택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쓰쓰고가 3월 말 FA로 풀리자 일본 구단의 구애가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인언츠와 친정팀 요코하마가 쓰쓰고의 대리인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복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MLB 통산 178홈런의 기록한 '우익수 후보' 루그네드 오도어가 2군행에 반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의 일본행은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 포인트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일본 무대 적응에 따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속한) 센트럴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쓰쓰고는 조만간 귀국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8:07
프로축구

'훈련 복귀' 린가드 복귀 초읽기…‘상승세’ FC서울 화룡점정 될까

프로축구 FC서울이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나흘 전 김천 상무를 5-1로 대파한 기세를 안고 대구FC 원정길에 오른다.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두 경기 연속 결장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복귀 여부에 쏠린다. 만약 린가드까지 가세해 공격진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서울 상승세에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수도 있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7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대구와 격돌한다. 서울은 승점 9(2승 2무 1패)로 5위, 대구는 승점 5(1승 1무 3패)로 11위다.서울은 비교적 상승세를 타고 이번 원정길에 오른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초반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에 그치긴 했으나, 지난 3일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던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5-1 대승을 거뒀다. 일류첸코가 2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처음으로 거센 화력이 불을 뿜었다. 김기동호 출범 이후 다소 아쉬웠던 흐름을 완전히 돌려놓은 대승이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컸다.김기동 감독의 변화 의지가 팀 분위기를 바꿔놨다. 앞서 김천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부임과 맞물려 기본적인 전술 등에 변화를 준 가운데, 선수들이 바뀐 새 전술에 적응도 채 안 된 시점에 매 경기 잦은 변화를 요구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김기동 감독은 “기본적인 큰 틀이 안 잡힌 상황에서 자꾸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도 혼동이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선수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쉽게 접근했는데, 선수들은 혼동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오늘은 변화를 안 주고 미팅한 대로만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서울은 김천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주중 경기 이후 사흘 만에 열리는 경기인만큼 로테이션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인 틀은 김천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 입장에선 김천전 대승의 기세와 자신감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단연 린가드의 출전 여부다. 지난 김천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에 린가드의 재능이 힘을 보탠다면 더할 나위 없는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최근 2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지난달 31일 강원FC 원정도, 3일 김천전도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원전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진단 결과 린가드가 무릎에 물이 약간 찬 상태”라면서도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하다”며 이른 복귀를 예고했는데, 사흘 뒤 김천전 역시도 휴식을 취했다.다행히 최근 훈련에는 복귀했다. 김 감독도 “러닝 등 훈련은 이미 시작했다”며 “무릎에 물이 찬 증상을 말고는 없다. 이틀 전(1일)에도 다시 체크를 했는데, 병원에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데다, 최근 훈련에도 합류한 만큼 복귀 역시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만약 지난 김천전에서 보여준 화력의 중심에 린가드가 설 수 있다면, 서울의 공격 역시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직접 해결을 하거나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도 있다. 물론 전제조건은 앞서 김기동 감독이 ‘쓴소리’를 가했던 경기 태도의 개선이다. 팔로세비치가 지난 김천전에서 부지런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던 것처럼, 김 감독이 지적했던 '설렁설렁' 뛰는 게 아니라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그나마 대구전 복귀에 변수가 있다면, 전문적인 관점에서의 린가드 몸 상태다. 앞서 김기동 감독도 “린가드 본인의 의지는 강하지만, 트레이너는 (회복을 위한) 시간을 조금 더 줬으면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무리하게 복귀했다가 상황이 자칫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차라리 일주일 뒤인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 복귀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린가드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 많은 팬들 입장에선 아쉬울 만한 상황이지만, 결국 시즌을 길게 봐야 하는 김기동 감독과 서울 입장에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4.07 07:03
프로야구

'마지막 절차' 신분 조회까지...류현진, 한화 복귀 초읽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복귀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야구계에 따르면 한화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지난해까지 MLB 소속이었던 류현진이 KBO리그로 적을 옮기는 절차의 일부다. 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MLB 사무국은 신분 조회 요청 접수 후 영업일 나흘 이내에 그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한다.손혁 한화 단장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알다시피 류현진과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도 호주 스프링캠프에 가 있으면서 현진이와도 꾸준히 메시지를 주고 받고, 통화도 이어왔다. 가벼운 연락을 꾸준히 주고 받는 가운데 서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손 단장은 "아무래도 계약의 큰 틀에 대해 이야기는 있었다. 나와 농담도 하고 진담도 한다. '공은 몇 구나 던지고 있나' '공은 괜찮나' 이런 이야기도 하고 '한국에 오면 몇 년 계약을 줘야 하나' 이런 가벼운 이야기로 서로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복귀할 경우 김광현이 2022년 맺은 4년 151억원 규모도 넘길 전망이다. 손 단장은 "그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정도 규모로 구단 측도 생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손 단장의 말처럼 계약 규모는 기존 KBO리그 최고 계약인 양의지(4+2년 152억원)를 넘어 17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0 13:28
해외축구

‘완전체’ 토트넘 초읽기? 포스테코글루 “매디슨·VDV, 1월 복귀 예상”

토트넘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까.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이 1월 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자를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토트넘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5경기 무승(1무 4패)을 끊은 뒤 2연승을 달린 5위 토트넘(승점 33)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16위(승점 16)까지 오른 에버턴의 대결이다.험난하기로 소문난 EPL의 연말 박싱데이를 앞두고, 두 팀 선수단의 부상자 현황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시선이 모인 건 토트넘의 주전 매디슨과 판 더 펜의 상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재활 중이며, 1군과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매디슨과 판 더 펜은 같은 경기에 출전했다. 판 더 펜은 더 일찍 복귀할 수도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마찬가지로, 1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복귀 일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이런 경우 복귀가 앞당겨지거나, 지연된다. 직접 보기 전까진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매디슨과 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미드필더에 배치된 매디슨은 뛰어난 전진성과 패스를 갖춰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기여했다. 이미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8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품은 바 있다.판 더 펜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구축,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선 선제 결승 골이자 자신의 EPL 데뷔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두 선수의 맹활약, 손흥민의 득점포에 힘입은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무패였던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EPL 정상을 넘봤다.토트넘이 무너진 건 두 선수의 부상 이탈 이후다. 지난달 7일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 매디슨과 판 더 펜은 전반 추가시간 중 나란히 쓰러졌다. 매디슨은 발목,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당시 토트넘은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1-4로 졌고, 3연패 하며 기세가 꺾였다. 맨체스터 시티와는 난타전 끝에 비겼으나, 이어진 웨스트햄전에서도 패배를 안았다. 지난달은 무려 부상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사이 부상자 수는 8명으로 줄었다.다만 다음 상대인 에버턴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에버턴은 12라운드를 마친 지난달 18일 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지난 2021~22시즌에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이었다. 에버턴은 강등권인 19위까지 추락했다.하지만 에버턴은 승점 삭감 이후 리그 4승 1패를 거두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만약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에버턴을 경계했다. 그는 “에버턴은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며 “올 시즌 일관성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승점 삭감)을 당했을 때 선수단과 감독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리하는데, 에버턴의 대응은 일류였다”라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4:00
프로야구

[단독] 페디 떠난 NC, 새 외국인 투수 카스타노 영입 초읽기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왼손 다니엘 카스타노(29)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본지 취재 결과, NC는 카스타노를 영입 유력 자원으로 분류해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 계약 합의를 마친 뒤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한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처럼 카스타노의 몸 상태도 꼼꼼하게 체크한다.카스타노의 통산(4년)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24경기(선발 17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이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2경기에 등판했다. MLB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7년) 120경기(선발 88경기)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4.24.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207, 9이닝당 볼넷은 2.7개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카스타노는 직구(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는 유형이다.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89.9마일(144.7㎞/h). 또 다른 기록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는 91.4마일(147.1㎞/h)로 측정됐다. 구속이 빠른 유형은 아니지만 트랙맨 테이터로는 최고 152㎞/h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져 KBO리그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고 뛴 왼손 투수 태너 털리(키 1m84㎝·몸무게 92㎏)와 비교하면 카스타노(키 1m90㎝·몸무게 104㎏)의 체격 조건이 더 탄탄하다.카스타노는 지난해 7월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뒤 쓰러졌다. 도노반 솔라노의 104마일(167.4㎞/h)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은 것이다. 경기 뒤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카스타노는 빅리그 복귀 없이 시즌을 마쳤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카스타노의 기량은 괜찮다. (데이터에 찍히는 것보다) 직구가 빠르다"며 "부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즌 뒤 에이스 페디가 화이트삭스와 계약, 팀을 떠난 NC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3 08:46
프로농구

선두 달리는 호랑이 DB, 두경민 날개까지 제대로 달까

두경민(32·1m84㎝)이 잘 나가는 원주 DB의 ‘마지막 퍼즐’이 될까. DB는 30일 기준 14승 2패로 2023~24 프로농구 선두에 올라 있다. DB 돌풍의 핵심에는 이번 시즌 새로 가세한 디드릭 로슨이 있다. 로슨은 팀을 살리는 영리한 플레이가 특기라서 기존 멤버인 김종규, 이선 알바노, 강상재를 모두 살려내고 있다. 그런데 DB에는 향후 기대되는 플러스 요인이 하나 또 있다. 주전 가드로 활약해온 두경민이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인 2022년 10월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시즌아웃됐다. 올 시즌에는 아직 정규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재활을 거의 마친 그는 지난달 29일 D리그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두경민은 이날 D리그 서울 SK전에서 10분간 뛰었고, 득점 없이 리바운드 1개와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그가 12월 중에는 정규리그에 복귀할 것이라는 신호였다. 두경민은 2017~18시즌과 2019~20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2017~18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 시즌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두경민 복귀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DB의 선수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서 장기전에 필요한 체력 비축을 해준다는 점, 그리고 공격 옵션을 더욱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경민의 자리는 현재 알바노의 자리와 겹친다고도 볼 수 있다. 경기당 평균 33분을 뛰면서 15.44점을 기록 중인 알바노는 두경민이 복귀하면 전력으로 달려왔던 1~2라운드와 달리 향후 체력을 아낄 수 있다. DB 사령탑 김주성 감독의 공격 옵션 역시 더욱 다양해진다. 알바노와 두경민을 번갈아 기용하며 DB의 최장점인 포스트 위주로 상대를 공략할 수도 있지만, 둘을 동시에 쓰면서 스몰 라인업의 스피드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쓸 수도 있다. 두경민은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지휘하는 전략가 스타일의 가드라기보다 활동량이 많고 저돌적인 돌격대장형 가드다. 현재 로슨이 가세한 DB는 과거 이 팀의 약점이던 플레이 메이킹이 어느 팀보다 활발한 게 장점이다. 올 시즌 어시스트 순위에서 알바노가 평균 8.06개로 압도적인 1위, 빅맨인 로슨이 5.06개로 5위다. 어시스트 톱5 안에 DB 선수만 두 명이 들어가 있다. 두경민이 복귀하면 오히려 자신의 약점인 어시스트 능력에 대한 부담을 덜고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열린다. 우승을 노리는 DB에 ‘두경민 카드’가 더 든든한 건 이를 쓰는데 전혀 조급하지 않고 여유가 넘친다는 점에 있다. 김주성 감독은 두경민 복귀에 대해 “본인이 준비가 됐다고 하면 뛰게 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현재 완벽한 팀워크를 보이고 있는 DB에 개인 공격 성향이 강한 두경민이 복귀하면 오히려 균열이 생기는게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다. 그러나 DB 입장에서는 만에 하나 두경민이 완벽하게 적응을 하지 못할 경우 벤치에서 더 준비를 시켜도 충분한 상황이다. 두경민 역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팀플레이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경민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DB는 그래서 더 여유있게 웃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3.11.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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